식당 흡연에 분노한 식당 주인…손님 내리쳐 살해

2018-09-04 15:33

[사진=연합뉴스]

음식점에서 담배를 피우고 난동을 부린 단골손님을 때려 숨지게 한 식당 주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4일 상해치사 혐의로 A씨(6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9시 54분께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한 식당에서 손님 B(57)씨의 어깨를 식당 의자로 내려치고 손으로 밀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영업 마감 시간인데도 음식점에서 담배를 피우고 '술을 더 달라'고 요구했고 식당 주인인 A씨는 "영업이 끝났으니 나가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B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담배를 계속 피웠다.

A씨는 홧김에 의자를 들었고 맞은 B씨는 머리를 바닥에 부딪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술에 취한 B씨가 막무가내로 행동해서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