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작대로 중앙버스차로 개통… 평균 속도 약 35% 향상

2018-09-04 10:01
이수역교차로 횡단보도 'ㅁ자' 형태 개선

방배우성아파트 앞 사당역 방면 정류소 전경.[사진=서울시 제공]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오는 7일 전면 개통한다. 도심방면 버스의 평균 속도가 약 35% 향상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BRT)를 사당역(방배경찰서)에서 과천대로 남태령고개(서울시계)까지 2.8㎞ 연장해 개통한다고 4일 밝혔다.

이곳 BRT는 사당역 일대 교통혼잡 완화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차원에서 조성됐다. 최근 상습적 교통혼잡과 강남순환로 사당IC 진출입에 따른 교통량 증가 등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도심방면의 버스는 평균적 속도가 시간당 기존 17.8㎞에서 24.1㎞로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설된 구간에는 도심방향 2곳(전원마을 앞, 사당역교차로)과 경기도방향 2곳(사당역교차로, 사당IC 앞) 등 정류소 4곳이 새로 들어선다.

또한 이수역교차로는 보행자들이 어느 방향으로든 교차로를 건널 수 있도록 기존 'ㄷ자' 횡단보도가 'ㅁ자' 형태로 개선, 보행시간을 줄이고 우회전하는 차량이 없어 교통사고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편익이 크게 증진될 것"이라며 "개통 이후에도 안정될 때까지 주요 교차로에 현장 교통관리원을 배치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