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사상 처음 7억원 돌파
2018-09-03 15:52
서울 8월 변동률은 0.63% 기록
최근 서울 강남·북 일대 집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7억원을 돌파했다.
3일 한국감정원은 '2018년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자료를 통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서울의 급등세에 힘입어 8월 한 달간 0.02% 상승, 4개월 만에 오름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 집값은 지난 8월 0.63% 오르며, 전월(0.32%) 대비 상승폭이 2배가까이 커졌다. 정부 보유세 개편안 확정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지역 곳곳의 개발호재로 매수문의가 증가한 것이 원인이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값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의 8월 아파트 평균주택가격은 7억238만원으로, 전월 대비 6억9593만원 대비 0.92% 상승했다. 이는 조사표본 아파트(1만5886가구) 중 서울의 단순 평균치다.
반면 지방은 지난달 0.17% 하락하며 서울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역경기 침체와 신규공급 증가 영향으로 전반적인 가격이 낮아진 가운데 △울산(-0.85%) △경남(-0.65%) △충북(-0.28%)△ 부산(-0.23%) 등 순으로 낙폭이 컸다.
또 지방 아파트값도 지난달 평균 2억258만원으로 전월 대비 0.3% 떨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일대 아파트의 경우 매수문의가 급증하며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며 "다만 용산·여의도 통합개발 전면 보류, 투기지역 등 추가 지정 및 주택공급확대 발표, 금융기관 가계대출·전세대출 등 실태 조사 등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