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문에 '촉촉한' 애교 부리는 강아지

2018-09-01 12:00


[노트펫]반려동물들은 때때로 이해할 수 없는 예상 밖 행동으로 커다란 웃음을 선사해 준다.

투명한 유리문을 열기 위해 진하게 뽀뽀를 하며 애교를 부리는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돼 사람들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29일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는 "강아지들은 가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해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닫힌 유리문에 격렬한 뽀뽀를 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아무래도 촉촉한 스킨십으로 유리문을 녹여버리려는 계획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긁거나 짖을 수도 있을 텐데 뽀뽀 세례를 하는 착한 강아지의 귀여운 행동에 유리문이 아니라 보는 사람의 심장이 녹아내릴 지경이다.

영상 속 듀크의 보호자인 초원 씨에게 듀크가 유리문에 진한 뽀뽀를 하는 이유를 묻자 "뒷마당 때문"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설현 못지않은 완벽한 뒤태

평소 매우 활동적인 성격인 듀크는 뒷마당에서 뛰어노는 걸 제일 좋아한다.

특히 땅을 파는 걸 그렇게 좋아하는데, 초원 씨가 잠시 한 눈을 팔면 종종 커다란 구멍을 만들어 놓기도 한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날에도 초원 씨가 잠깐 지켜보지 않는 사이에 열심히 땅을 파 큰 구멍을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

초원 씨는 “구멍을 없애려고 밖으로 나갔더니 듀크가 자기도 따라오고 싶었던 것 같다"며 "자기 딴에는 유리문을 핥으며 아주 강력한 의사 표현을 했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심장 꽉 붙잡아. 귀여움 간다!!!"
   
사실 듀크의 유리 사랑은 유별나다는데.

초원 씨는 “듀크가 가끔 유리를 보지 못하고 머리를 박기도 하고 또 느닷없이 유리를 핥기도 한다”며 “딱 비글스러운 저런 모습을 볼 때마다 너무 귀여워서 심장에 무리가 올 정도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 주에 살고 있는 초원 씨는 곧 2살이 되는 듀크와 듀크의 누나 새미와 함께 살고 있다. 

오늘 밤 주인공은 누구냐 묻길래 "나야 나! 나야 나!"

다가오는 10월이면 2살이 되는 듀크는 샤페이와 비글의 믹스견으로, 성격이 천사같이 온순한, 영락없는 비글이다.

듀크의 누나 5살 새미는 잉글리시 불독과 비글의 믹스견으로, 남동생 듀크에게 뭐든지 양보하고 늘 져주는 맘씨 좋은 누나다. 

"누나가 지켜보고 있다"

듀크는 누나 새미의 다리를 마치 간식처럼 물고 노는 독특한 취미를 가졌다.

누나 새미는 귀찮을 텐데 동생 듀크의 장난을 넓은 마음으로 너그럽게 받아준다.

그래서 그런지 둘은 큰 싸움 없이 폭풍 케미를  자랑하며 돈독한 우애를 쌓아가고 있다.

 

"집에 있는 물건을 다 뜯어도, 뒷마당에 구멍을 파도 괜찮으니 아이들이 늘 건강하게 함께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 초원 씨.

"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다이나믹한 일상을 선물해주는 듀크와 새미에게 고맙다"는 초원 씨의 말에는 행복이 듬뿍 묻어나 있었다. 

"내가 조지아의 얼굴천재 듀크개!"

일상을 채워주는 듀크와 새미 덕분에 오늘도 초원 씨의 마음은 풍족하기만 하다.

"누나, 우리랑 꽃길만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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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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