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남편 황민 '크라이슬러 닷지' 블랙박스 영상보니…칼치기→25t 트럭 밑으로
2018-08-29 09:23
만취운전해 스포츠카로 갓길 정차 화물차 들이받아 참변
유명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이 만취 상태에서 뮤지컬배우들을 태우고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그가 운전했던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차량의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MBN 뉴스는 27일 오후 11시15분쯤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 순간이 고스란히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28일 단독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황씨는 차선을 변경하며 차들을 추월, 빠른 속도로 주행했다. 황씨는 1차선에서 2차선으로 차선을 이동, 앞서가던 버스를 추월하기 위해 갓길로 차선을 변경한 순간 갓길에 세워 둔 25톤 화물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황씨의 차량은 화물차와 1차 충돌 후 화물차 앞쪽에 주차된 작업차량과 2차로 충돌한 뒤에야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B씨(33)와 뒷좌석에 타고 있던 A씨(20·여)가 숨졌다. 황씨 등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에 타고 있던 이들은 모두 박씨가 대표로 있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의 뮤지컬 배우다. 사고 당시 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한편, 황씨는 28일 이데일리에 "죄책감에 죽고 싶은 심정이다. 아끼고 사랑했던 동료이자 식구였다. 죽어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 같다"며 의식을 찾아 깨어날 때마다 자해를 시도할 정도로 죄책감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