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립미술관 다시 찾는 이유'…'오늘의 여성미술전' 개최

2018-08-28 13:07
'시대를 앞서간 한국 최초 여성미술가 나혜석 만나는 시간'

양평군립미술관의 '오늘의 여성미술전'.[사진=양평군 제공]


양평군립미술관이 2018년 미술여행-2 여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고 있는 '오늘의 여성미술전'이 연일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연일 무더위 계속되는 날씨 속에서도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은 한국 여성미술계에서 상징적 의미를 갖는 작가들의 작품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미술관 측은 분석했다.

전시회에는 한국 최초 여성미술가 나혜석를 비롯해 박래현, 이성자, 천경자, 김정숙, 윤영자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미술관의 관람객들의 성향을 분석, 전시회에 적용하고 있다는 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미술관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 국내·외 현대미술의 동향을 시시각각으로 반영, 관람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접근해 현대미술이 어렵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가장 편하고,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미술관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다.

또 작가들의 작품을 단순히 전시하는 것에서 벗어나 작가의 감각을 기획자가 의도하는 기획된 주제 안에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미술가들의 작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 일반대중과 전시, 교육, 퓨전공연 등의 방법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이러한 의미에서 접근할 수 있다.

'좋은 그림'은 시대를 넘어서도 그 빛이 나는 것처럼 전시회에 초대된 여성 작가들의 작품도 그 의미를 머금고 있다.

유교적 정신문화를 배경으로 가부장적 남성우월주의와 여성으로 가사 일을 전담하는 풍토 속에서, 주변인으로 머물러 살아야 하는 존재 또는 여성이 시대를 앞서나가는 신여성으로서 여성의 모습이 이번 전시에 모인 작품에서 엿볼 수 있다.

한편 '오늘의 여성미술전'은 다음달 2일까지 열리며, 부대행사인 제11회 별별아트마켓은 오는 10월 27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