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하반기 채용 ‘스타트’…KT 28일부터 서류접수

2018-08-27 14:30
KT, R&D·융합기술 늘린 500명 규모 선발…스펙 배제한 ‘열린채용’도 눈길
SK텔레콤 내달 3일 채용 공고·8일 채용설명회·…LG유플러스도 9월 중 모집

KT 광화문 사옥.[사진=KT]


국내 이동통신사가 KT를 시작으로 하반기 공개채용에 돌입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연구개발(R&D)과 융합기술 관련 직군이 늘어나는 한편, 스펙보다는 직무역량을 고려한 열린 채용 방식도 눈길을 끈다.

KT그룹은 하반기 공개채용을 위해 28일부터 9월 11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하반기 공개채용은 KT를 비롯해 비씨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에스테이트, KT텔레캅, KT SAT, KT IS, KT CS, KT스포츠, KTH, KT M&S, 나스미디어, KT엠하우스, KT커머스, 스마트로, 브이피 등 15개 그룹사가 함께 참여해 총 5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KT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커넥티드카, 핀테크 등 R&D와 융합기술 분야 채용을 확대하고, 직무역량 검증 위주의 전형 운영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채용 분야는 경영·전략, 마케팅·영업, 네트워크, IT, AM(Account Manager: B2B영업), R&D, 신사업개발, 경제경영연구 등 총 10개 분야다.

특히 KT의 차별화된 블라인드 채용방식인 ‘KT스타오디션’도 함께 진행해 눈길을 끈다.

9월 1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청주, 전주, 강원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펼쳐지는 KT스타오디션은 일체의 스펙을 배제하고 직무와 연관된 경험과 포부 등을 5분 동안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KT만의 열린 채용 전형이다. 해당 전형에서 선발된 지원자에게는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부여된다.

이에 앞서 KT는 소프트웨어 개발 신입사원 채용도 별도로 실시하고 있다. 학력은 완전 배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에 집중해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형으로 선발된 신입사원은 플랫폼 서비스 개발, 서버 애플리케이션 개발, 웹·앱서비스 개발 등 5대 플랫폼 사업 관련 부서로 배치되며, 처우는 공채 신입사원과 동일하다. 최종 선발은 10월 중 마무리 된다.

이대산 KT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은 “KT는 5G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스펙보다는 직무역량 중심의 철저한 검증으로 우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청년 고용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9월 3일부터 14일까지 2018 하반기 공채 모집에 나선다. 사측은 채용 규모를 한정 짓지 않았지만,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채용방식은 ‘서류-필기-1차면접-2차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SK텔레콤은 하반기 공채에 맞춰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는 9월 8일 온라인 채용 설명회도 마련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직무 담당자들이 SK텔레콤의 회사 비전에 대한 설명을 하고, 실시간 질문도 받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9월 중으로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형은 서류, LG인적성, 면접 등의 절차로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채용 규모에 대해 사측은 “모집 분야 및 채용 규모는 검토중인 단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