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총리 "자민당 총재선거 출마"…3선 도전 공식화
2018-08-26 18:52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가고시마 현 다루미즈 시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총재 선거에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전했다. 의원내각제 국가인 일본에서 자민당 총재 선거는 일본 총리를 선출하는 것과 동일하기 때문에 아베 총리는 사실상 총리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것이다.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앞으로 3년간 자민당 총재와 내각 총리로서 일본을 이끌어가겠다는 결의를 하고있다"면서 출마 결심을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중의원 선거의 승리를 언급하면서 국민들로부터 큰 지지를 얻었기 때문에 이에 부응하는 것이 책임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또 도쿄올림픽을 비롯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언급하면서 "일본이 큰 역사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으며, 지금이야말로 일본의 내일을 열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큰 행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안정적 정권 유지가 필요하다면서 연임의 정당성을 강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