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없이 끝난 미·중 무역협상…대화 지속 여부 불투명
2018-08-24 10:39
美, 中 보조금·지식재산권 침해·위안화 환율 조작 등 문제삼은 듯
미·중 무역협상이 성과없이 끝났다. 양국은 협상 도중 폭탄관세를 주고 받으며 오히려 갈등을 고조시켰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워싱턴DC에서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미·중 무역협상이 뚜렷한 진전 없이 끝났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협상을 계속 할지 여부조차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6월 이후 처음 열린 이번 협상은 처음부터 별 기대를 모으지 못했다. 미국이 지난달 6일 연간 340억 달러어치에 이어 23일부터는 16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물렸고, 중국도 똑같은 규모와 방식의 보복에 나섰기 때문이다.
린지 월터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낸 성명에서 "경제 관계에서 정당성과 균형, 호혜성을 달성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월터스 대변인은 구체적인 의제를 거론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미국이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과도한 보조금, 위안화 환율 조작 등의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