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영향으로 제주공항 항공편 무더기 결항…현재 상황은?

2018-08-22 16:41
제주를 기종점으로 하는 7개 항로 11척도 전면 결항

[사진=연합뉴스]


태풍 '솔릭' 북상에 따라 제주공항 입·출항 항공기 전편이 취소되자 네티즌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제주공항은 지금 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전쟁터다" "지금 공항은 재난 상황이다. 단체로 재난문자 오고 대기하는 사람들로 터져 나간다" "나 오늘부터 제주공항 난민 되는 건가" "빗방울 떨어지고 날씨 급변하고 난리났음. 제발 집가게 해주세요" "태풍으로 인해 강제로 휴가가 늘었다. 모든 노선 다 결항이네요" "내 남은 휴가를 제주공항에서 노숙하면서 보내야 하다니... 태풍 솔릭아, 왜 하필 내 휴가 때 오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체크아웃하고 공항도착했는데 오늘 오후 4시 이후는 모든 항공권 결항... 내일도 결항이라는데 당황해서 할말이 없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오후 5시 이후 결항 조치된 항공편수는 총 154편이다. 이중 출발 편은 79편(국내74·국제5), 도착 편은 75편(국내73·국제2) 등이다. 

이날 낮 12시를 기해 제주공항 내 태풍특보가 발효되자 항공사들은 오후 4시~6시께 출발편부터 결항 조치에 나섰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기상 상황에 따라 항공 일정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이용객들은 사전 항공기 운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바닷길도 막혔다. 제주여객선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21일 일부 여객선이 결항됐으며 22일은 제주를 기종점으로 하는 7개 항로 11척이 전면 결항됐다.

현재 제주도 모든 육·해상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서·남·동부 앞바다와 남쪽 먼바다, 서·남·동부 지역에는 태풍경보, 북부 및 산간지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