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포토] 약 50일만에 공개석상 나타난 왕후닝

2018-08-22 10:57
베트남 공산당 중앙서기처 상무서기와 회동, 관영 신화통신 보도

[사진=신화통신]



중국 공산당 서열 5위인 왕후닝(王滬寧) 중국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가 지난 20일 베이징에서 천궈왕 베트남 공산당 중앙서기처 상무서기와 회동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후닝 서기는 "시진핑을 핵심으로 하는 중앙의 강력한 영도 아래 중국 당·정은 전략적, 장기적 각도에서 중국·베트남 관계를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은 다음날 중국 당기관지 인민일보 3면에도 게재됐다. 이는 약 50일 만에 그의 동정이 관영언론에 공식 보도된 것으로 주목을 끌었다. 

왕후닝 동정 보도는 지난 6월 26일 신화통신이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 축전을 보냈다는 내용을 보도한 것을 끝으로 업데이트가 중단됐다.  그로부터 약 한 달만인 지난 7월 31일 국영 CCTV에 그의 동정이 보도되긴 했지만, 그건 2주 전에 열린 베이징 당외 인사 좌담회에 참석했다는 내용이었다. 최고 상무위원의 동정을 이처럼 뒤늦게 보도하는 건 매우 이례적으로, 그의 신변 이상설이 중화권 매체를 통해 흘러나왔다. 

일각에선 '시진핑의 책사'로 당 이데올로기 선전을 담당하는 그가 과도하게 대외적으로 '중국 띄우기'에 나서 미·중 무역전쟁을 초래하고, 시진핑 주석 개인숭배를 부추긴데 대해 당내 비판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