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사장, 갤노트9 인도 출시 행사 직접 나선다... "위기 돌파구 마련"
2018-08-21 15:43
현지 전략폰 행사 첫 참석... 규모도 대폭 키워
고동진 삼성전자 IM(모바일·IT)부문장(사장)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인도 출시 행사에 직접 참가한다.
고 사장이 중국 외 지역 전략 스마트폰 출시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인도는 내년에 미국을 앞지르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2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2일 인도에서 갤럭시노트9 출시 행사를 연다. 이 자리에는 고 사장도 참석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지위를 강화해 스마트폰 사업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현지 사업의 강화를 위해 다양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실제 최근 삼성전자 인도 연구개발(R&D)센터는 인도공과대 및 국립기술대 졸업생 2000여명을 채용했다.
이와 함께 올해 2분기 준프리미엄급인 갤럭시A8플러스,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 등을 앞세운 대규모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갤럭시J6, 갤럭시J2 2018, 갤럭시J4 등 저가폰도 쏟아내면서 총공세에 나선 상태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인도에 공을 들이는 것은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스마트폰 시장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국가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중국이 4억1170만대로 가장 많고, 미국(1억3720만대)과 인도(1억3550만대)가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와 삼성전자가 번갈아 1위를 차지했다”며 “미국과 중국 등처럼 고착화된 시장과 달리 인도는 아직까지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기회의 땅으로 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