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도…" 상하이종합 나흘째 하락세
2018-08-16 16:40
상하이종합 0.66%↓ 선전성분 0.94%↓ 창업판 0.99%↓
상하이종합지수가 16일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장중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도 투자자의 불안감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8.07포인트(0.66%) 내린 2705.1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 한때 2600선대까지 무너졌으나, 간신히 2700선은 사수했다. 선전성분지수는 80.76포인트(0.94%) 하락한 8500.42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14.64포인트(0.99%) 내린 1463.87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175억, 1531억 위안에 달했다. 외국인은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해 상하이, 선전 주식시장에서 각각 15억4300만 위안, 7억7900만 위안어치 주식을 매입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투자 불안감이 확산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16일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90위안 높인 6.894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3% 하락한 것이다.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을 공식적으로 재개할 것이란 소식도 투자 불안감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국 상무부는 16일 웹사이트를 통해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이달말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해 데이비드 말파스 미국 재무부 차관을 만나 무역협상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무역협상 수석 대표는 부총리·장관급에서 차관급으로 낮아진만큼 탐색전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중국이 미국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양보안을 내놓는다면 무역전쟁 위기를 타개할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