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게임]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PS4 버전 국내 출시...탈구글 흥행 통할까?
2018-08-10 14:20
- 10일부터 플레이스테이션 앱 마켓과 공식 홈페이지 통해 이용 가능
- 구글 플레이 탈피로 다양한 유통구조와 건전한 생태계 지향
- 구글 플레이 탈피로 다양한 유통구조와 건전한 생태계 지향
에픽게임즈가 PC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를 모바일(안드로이드 버전)과 플레이스테이션4(PS4)를 통해 국내 서비스에 들어간다.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라이벌로 꼽히는 데다가, '탈구글'을 선언한 만큼 흥행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에픽게임즈는 1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포트나이트 모바일 게임 플랫폼 전략 발표회'를 열고, 포트나이트 PS4 및 모바일 안드로이드 버전의 국내 출시를 발표했다.
에픽게임즈가 지난해 7월 선보인 포트나이트는 올해 6월 기준 전세계 이용자는 1억2500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인기 게임이다. 올해 초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 모바일 버전은 불과 반년만에 매출 1억6000만달러(한화 약 1800억원)을 기록하면서 흥행 중이다.
구글플레이는 국내 앱마켓 시장에서 60.7% 비중을 차지하는 거대 플랫폼으로, 30%에 달하는 유통 수수료를 받아왔다. 이에 국내 모바일 앱 마켓 '원스토어'는 지난달 앱 유통 수수료를 최대 5%까지 낮춰 이용자를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에픽게임즈 역시 이 같은 구글의 과도한 유통 수수료 정책에 선을 그으며 자체적인 플랫폼으로 게임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포트나이트 모바일의 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삼성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삼성 갤럭시의 '게임런처'를 이용하면 홈페이지에서 베타 신청을 하지 않고도 설치할 수 있다. PC방 테스트도 8000여곳에서 시작한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이날 '비핵화'를 선언하면서 '불법핵'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불법으로 핵을 제작하거나 사용할 경우 기존 해당 PC에 대한 접속을 차단하고, 해당 이용자의 실명 기준의 모든 계정을 영구 차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