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꺾은 20세 신예 치치파스 “인생 최고의 승리”
2018-08-10 08:21
알렉산더 츠베레프와 8강 격돌
조코비치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531만5025 달러) 대회 나흘째 단식 3회전(16강)에서 치치파스에게1-2(3-6 7-6<7-5> 3-6)로 졌다.
이 대회에서 2007년, 2011년, 2012년, 2016년 네 차례 우승했던 조코비치는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약 1년 전만 해도 세계랭킹 168위에 그쳤던 치치파스는 놀라운 상승 곡선을 그리며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치치파스는 ATP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그리스 테니스를 조금 더 알리게 된 것 같다. 승리 후 지금처럼 여러 감정이 느껴졌던 적이 없다. 인생 최고의 승리다”라며 활짝 웃었다.
키 193㎝의 치치파스는 조코비치와 서브 에이스 11개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치치파스는 “서브와 리턴 플레이가 경기 내내 아주 잘됐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치치파스의 다음 상대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다. ‘차세대 주자’인 21세 츠베레프와 치치파스가 8강전에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