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야기, 재난급 폭염·가뭄 날릴 '효자태풍'?… 가마솥 더위 잡기에 역부족?
2018-08-09 13:41
제14호 태풍 '야기(YAGI)'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어지는 재난급 폭염과 가뭄을 해소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 8일 발생해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부 해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 야기는 오는 12~13일 제주도 서쪽 방면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60㎞ 해상에서 중심기압 994hPa, 최대 풍속 67㎞/h 소형급 크기로 올라오고 있다.
이 경우 태풍 전면에서 고온의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돼 기록적 폭염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고기압 확장 여부와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태풍이 서해로 올라와 우리나라에 폭염과 가뭄을 해소해 줄 비를 뿌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태풍 야기는 일본어로 별자리인 '염소자리'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