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회계법인 중 안진만 시장점유율 '하락'
2018-08-07 17:55
4대 회계법인 시장점유율 44.7%…코스피시장선 66.7%로 껑충
4대 회계법인 가운데 안진회계법인만 시장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일·삼정·한영회계법인의 시장점유율은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해 4월 대우조선해양 부실감사로 안진회계법인이 1년간 신규수임을 하지 못하면서 나머지 빅 3가 시장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7일 금융감독원의 '2017 회계연도 상장법인 감사보고서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안진회계법인의 비중은 10.7%(2016년 회계연도)에서 4.9%로, 5.8%포인트나 하락했다.
안진회계법인은 지난해 4월5일 대우조선해양 부실감사로 1년간 신규감사업무 수임이 정지됐다.
4대 법인의 시장점유율은 전체의 44.7%로, 과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감사보수 기준으로는 전체의 69.2%, 시가총액은 전체의 89.2%를 각각 차지하면서 영향력을 드러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66.7%), 코스닥시장(34.8%), 코넥스시장(15.5%) 등의 순이었다.
다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코스닥, 코넥스 상장법인의 경우 4대 회계법인 수임능력의 한계 등으로 중소형 회계법인의 선임 비중이 증가하는 등 시장별로 감사인의 선임 특성이 상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