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엔 쉬어가요"…SM그룹 건설부문 '히트 브레이크(Heat Break)'로 근로자 건강관리

2018-08-07 16:47
삼환기업, 폭염 경보 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외부 고소작업 전면 중단

[사진=SM그룹 건설부문 제공]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에 SM그룹(회장 우오현) 건설부문은 휴식 시간 제공과 탄력 근무 등 폭염 대비 종합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삼환기업은 폭염 경보 시 '히트 브레이크(Heat Break)' 제도를 운영,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외부 고소작업을 전면 중단한다.

다른 계열사도 비슷하다. 경남기업은 폭염특보 발령 시 50분 작업 후 10분 휴식을 기본으로 하지만,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에는 추가 휴식시간을 제공한다. 일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으면 외부작업을 중지한다. 기온변화에 따라 점심시간 연장과 탄력 및 단축 근무도 시행한다. 태길종합건설과 대림종합건설도 일정 수준 이상의 폭염 시 탄력근무를 시행하거나 현장작업을 최소화한다.

SM상선 건설부문은 낮 온도가 3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점심시간 후 1시간 동안 오침을 실시한다. 각 현장 안전보건관리자들은 매일 오후 1시~3시 근로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데, 이상 징후를 보인 근로자는 귀가 조치한다.

이밖에도 SM그룹 건설부문은 건설현장에 얼음찜질을 위한 제빙기와 무더위 쉼터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쉼터 내부엔 선풍기와 침대도 비치돼 있다.

SM그룹 건설부문 관계자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입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