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남북 공동입장·단일팀, 선수들에게 소중한 경험”
2018-08-07 15:22
자카르타·팔렘방 하계 아시안게임, 18일 개막
대한체육회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SK 핸드볼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열었다.
결단식에는 약 600명의 선수단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전병극 문체부 체육협력관, 김성조 한국 선수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낙연 총리는 “지독한 폭염을 이겨낸 것만으로도 선수 여러분이 장하다. 최고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간의 어려움을 끝까지 이겨내는 감동을 자신에게, 그리고 국민에게 전해주길 기원한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이 총리는 “개·폐회식 남북 공동입장과 남북 단일팀 출전은 선수에게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라며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 한 분 한 분이 민족화해와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세로 북한 선수들을 배려하고 이들과 협력하며 잘 지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한국 선수단 기수인 여자 농구 국가대표 임영희에게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타월을 전달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은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고 하나된 한국 체육의 힘을 보여줄 기회다”라고 기대했다.
남북은 여자 농구,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했다. 국제 종합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이 결성된 건 지난 2월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65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1998년 방콕 대회 이래 6회 대회 연속 2위에 도전한다. 카드 두뇌 게임인 브리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선수 807명, 경기임원 186명, 본부임원 51명 등 104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나라 1만1300명의 선수단은 18일부터 9월 2일까지 17일간 465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 선수단 본단은 15일 자카르타와 팔렘방으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