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핵화 검증 촉구 나선 볼턴 보좌관
2018-08-07 15:13
PBS 인터뷰서 북한 비핵화 약속 이행 촉구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순조로운 북미협상 국면에서 뒤로 물러나 있었던 볼턴 보좌관이 연일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점이 예사롭지 않다는 관측이다.
볼턴 보좌관이 연일 방송에 등장해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촉구하고 나서고 있는 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실렸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비핵화 약속 이행을 촉구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요구를 받아들일 것을 연일 촉구하고 있어 주목된다.
볼턴 보좌관이 북한이 극도로 거부감을 가지고 반응하고 있는 비핵화 검증 방안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볼턴 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PBS 인터뷰에서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분명했던 것은 비핵화하겠다는 북한의 약속이었지만 아직 실질적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며 "북미정상회담 전에 행해졌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는 실제 무엇이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국제 참관인단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이 먼 거리에서 볼 수 있었지만 폭발 외에 다른 것은 확인할 수 없었다"며 "한국과 여러 나라에서 실험장이 무력화된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비핵화 과정에서 국제적인 감찰이 필요한 이유가 이것으로 북한이 무엇을 갖고 있는지 선언하려면 실제 무엇이 일어났는지 확인할 수 있는 참관단과 감찰단이 필요하다"며 "협상 과정에서 이같은 조치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최근에 폼페이오 장관에 이 주제를 가지고 북한으로 가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인가를 물었다. 우리는 말을 들으려 하는 것이 아니고 북한이 우리와 이전에 한국에 비핵화를 약속한 대로 행동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문을 열어 잡고 있다. 그들이 걸어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볼턴 보좌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앞으로의 일정은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에 친서를 교환했다"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에 가서 김 위원장과 만나 진전을 이룰 수 있는가를 확인할 준비를 하고 있고 그렇게 하려 한다. 대화가 문제가 아니고 북한의 행동이 문제다"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우리는 여전히 모든 제재를 이행하길 바란다. 지역의 모든 국가들에게 지속적으로 중요성에 대해 밝히고 있다. 제재 효과에 대해 축소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약속한 대로 앞으로 나와 비핵화에 나설 것을 바란다. 우리는 제재를 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단계를 이행하는 것을 포함하는 필요한 단계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CNN에서는 "역사적으로 양국이 핵무기를 전달하는 체계인 미사일 개발에 협력해 와 이란과 북한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며 "2007년 9월 이스라엘에 의해 파괴되면서 보여준 것처럼 시리아에 북한이 건설한 원자로와 같이 핵 부문에서 양국이 협력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한 최대한의 압박이라는 이란과 북한 양 정부에 대한 대응은 같아야 한다"며 "우리는 그들 지도자와 출구가 있는지를 논의하기 위한 의지가 있으며 일관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