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심 주택가 말벌떼 습격 7~9월 잦아
2018-08-07 11:28
모기는 감소 추세… 벌쏘임 주의를
연도별로는 2015년 9195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16년 6841건, 2017년 6874건 등 소폭 증가 추세다. 7월 기준으로 올해는 전년 대비 40%(559건) 늘어난 1975건으로 확인됐다.
말벌이 주로 활동하는 장소는 주택가, 아파트, 학교, 도로가 등으로 사람이 거주 중인 공간과 겹쳤다. 자치구별로 은평구가 말벌이 가장 많았고 관악구, 노원구, 서초구, 중랑구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말벌은 좀말벌, 큰홑눈말벌, 등무늬말벌, 말벌, 꼬마장수말벌, 검정말벌, 장수말벌, 털보말벌, 황말벌, 등검은말벌(외래종) 등 10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말벌은 5~9월 산란 및 군집을 형성해 성숙기로 접어든다. 10월에는 여왕벌을 육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중순부터 다음해 3월까지는 월동기간이다.
벌에 쏘였을 시 응급처치 요령은 △어지럽고 목이 간지러운 경우 알레르기 증상으로 쇼크 예방을 위해 즉시 119 신고 △벌침은 신용카드 등을 세워서 쏘인 부위를 긁어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피부를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반면 모기의 개체 수는 예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모기 누적 118개체 대비 2018년은 96개체로 22개체(18.6%) 줄었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말벌에 쏘였을 때의 응급처치법 그리고 예방요령을 알고 야외활동을 하는 게 안전하다"며 "벌집을 발견하면 자극치 말고 곧바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