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제] '찜통더위' 동북3성 에어컨 판매량 170배 급증
2018-08-06 11:16
선양, 에어컨 판매량 전년比 3545% 급증
전국각지 에어컨 설치기사들, 동북3성으로 집결
전국각지 에어컨 설치기사들, 동북3성으로 집결
중국 지린·랴오닝·헤이룽장 동북3성 지역를 덮친 찜통 더위에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대비 수십 배씩 늘면서 에어컨 설치기사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 이르렀다.
중국 가전판매업자 궈메이(國美)에 따르면 동북3성 지역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26% 늘었다. 특히 랴오닝성 선양의 경우 에어컨 판매량이 3545.4% 늘었다고 중국 현지 일간지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가 6일 보도했다.
동북3성 지역은 원래 한여름에도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하로 무덥지 않았지만 올 여름엔 35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갑작스레 급증하는 에어컨 판매량에 동북3성 지역엔 에어컨 설치기사들이 턱없이 부족해진 상황이다. 이에 각 가전판매업체들은 베이징·톈진·칭다오·상하이 등 전국 각지의 에어컨 설치기사를 동북3성에 파견하고 있다.
궈메이는 지난달 28일엔 에어컨 설치기사 긴급 파견조치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전국 각지 에어컨 설치기사들이 일제히 항공편을 타고 선양, 안산 등 동북3성 주요 도시로 파견됐다. 궈메이는 현재까지 모두 200여명의 에어컨 설치기사를 동북3성에 긴급 지원했으며, 올 여름이 끝날 때까지 추가로 300여명의 에어컨 설치기사를 파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