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오늘 오전 9시30분 김경수 경남지사 소환조사
2018-08-06 08:17
특검 “김지사가 댓글조작 지시”…김지사 “킹크랩 본적 없어”
드루킹 일당 대질신문도 검토
드루킹 일당 대질신문도 검토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6일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소환 조사한다.
특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김 지사를 불러 댓글조작을 지시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이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를 참관하고, 댓글조작을 지시·동의·격려했다고 보고 있다. 시연회가 끝난 뒤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에게 회식비 100만원을 줬다는 드루킹 측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지사는 특검이 제기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 지사는 킹크랩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고, 이를 이용한 불법 댓글조작도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조사는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는 데다 김 지사가 도정을 이유로 재소환을 꺼리고 있어 이튿날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