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도 ‘소주 한류’ 바람…수출 1000만달러 눈앞
2018-08-06 06:33
하이트진로, 동남아 소주 수출액 500만 달러 돌파…"K팝 인기에 주류도 인기”
2016년 베트남 하노이 쭉바익 거리에 문을 연 하이트진로 팝업스토어 진로소주포차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 우리나라 소주 수출량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이 덕분에 올해 10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올해 상반기 베트남·캄보디아·태국·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로의 소주 수출액이 5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30억 달러보다 무려 51.5%나 성장한 수치다.
참이슬을 필두로 한 하이트진로의 동남아 시장 소주 수출은 2015년 490만 달러, 2016년 600만 달러, 지난해 8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2016년 22.4%와 지난해 46.7%를 각각 기록해 두자릿대 성장을 이어갔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3월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동남아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올해 2월에는 호찌민에도 지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연 한국식 실내포차 '진로포차'가 베이스 캠프 격이다. 베트남 하노이 바딘구 끄어박 거리 대로변에 자리한 이곳은 소주 제품은 물론 한국식 안주도 팔아 SNS 등으로 입소문을 탔다.주 고객층은 경제활동을 하는 25∼40세가량의 젊은층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동남아에서는 드라마·영화·K 푸드 등 한류의 영향으로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한국 주류와 한식에 대한 인기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올해는 처음으로 동남아 수출액 1000만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