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긴장감에 위환화 환율도 껑충…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

2018-08-03 16:15

[사진=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위환화 환율이 1년 중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달러당 1127.6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2.9원 오른 달러당 1129.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113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1130원이 넘은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380위안 올린 6.8322위안으로 고시했고 역외 시장에서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지난 1년 사이 최고 수준인 6.896위안까지 뛴 영향이다.

G2 무역분쟁에 대한 긴장감도 여전한 상황이다.

간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압박을 더 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 관세율을 당초 계획한 10%에서 25%로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상무부도 성명서를 통해 "(무역전쟁에) 완전히 준비돼 있다"고 밝히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7.48포인트 오른 2287.68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