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재판거래 의혹' 檢압수수색·조사, 성실하게 협조할 것"

2018-08-02 15:05

 

압수수색이 시작된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10층에서 관계직원이 조약과 사무실 문을 닫고 있다. [연합뉴스]


'일제 강제징용 소송 재판거래' 의혹으로 2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한 외교부는 2일 "성실하게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양승태 사법부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소송을 놓고 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날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내 기조실, 동북아국, 국제법률국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투입해 외교부를 압수수색 했다.

외교부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금일 오전부터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며 "검찰의 수색 및 향후 조사과정에 성실하게 협조를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외교부 수뇌부들은 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자리를 비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