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쓰세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이용시간 관리 기능 도입

2018-08-02 09:20
이용자 스스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이용시간 관리 가능

[사진=EPA·연합뉴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사용자의 플랫폼 이용 시간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대시보드’와 ‘일일 알림 설정’, ‘푸시 알림 해제’ 등 총 세 가지로 구성된 플랫폼 이용 시간 관리 기능을 추가했다.

대시보드 기능은 이용자가 지난 한 주 동안의 일일 및 평균 소비 시간 등 앱에서 보낸 시간을 직접 확인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일 알림 설정은 사용자가 일일 목표 시간을 설정하고 이를 초과할 경우, 알림을 통해 앱에서 소비하는 시간을 스스로 제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푸시 알림 해제는 생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휴대 기기에서 푸시 알림을 일정 시간 동안 무음으로 설정하는 기능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이용 시간 관리 기능을 추가한 것은 이용자가 보다 자발적으로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올해 초 "페이스북은 단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보다는 사회와 복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런 변화로 인해 페이스북에서 소비하는 사람들의 시간과 일부 참여 수치가 낮아지겠지만 우리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면, 나는 장기적으로 페이스북과 우리의 사업이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사용자가 불필요하게 페이스북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양질의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이용자가 가족, 친구 등 소중한 사람과 관계를 돈독히 하면서도 삶의 질 향상과 일상의 행복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유익한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가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키워드 필터, 유해성 검열, 댓글 규제 등 다양한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