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5급 공무원 승진자 여성 비율 35.4%..역대 최고 기록

2018-08-02 09:24
이재명 지사, 2022년까지 여성 간부공무원 20% 확대 공약

 

경기도청


이재명 경기지사가 고위직 여성공무원과 도내 각종 위원회의 여성 비율을 늘리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7월 31일 발표된 5급 승진 예정자 가운데 여성 비율이 35.4%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도에 따르면 이번 5급 승진자는 전체 48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 승진자는 17명이다. 특히 행정직군의 경우 승진예정자 15명 가운데 절반을 넘는 8명이 여성이다.  여성 5급 승진비율 35.4%는 민선 6기 4년 평균 비율인 21.7%를 뛰어 넘는 수치로, 이 기간 동안 경기도에서는 총 387명이 5급으로 승진했으며 이 가운데 84명이 여성이었다.

도 관계자는 “5급 승진자 가운데 여성 비율이 높다는 것은 향후 4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도 여성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라며 “이번 인사로 여성 간부 공무원 확대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진행된 실·국장급 인사에서도 차정숙 자치행정국장과 김미성 여성비전센터소장을 각각 3급과 4급 공무원으로 승진 발탁해 고위직 여성공무원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현재 경기도 전체 공무원 3795명 가운데 여성이 1267명으로 33.4%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5급 이상 간부공무원 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966명 가운데 여성이 146명으로 15.1%에 불과하다.

이재명 지사는 2022년까지 관리직 여성공무원 비율을 20%까지 높이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어 지난 달 12일 열린 여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서 “경기도가 성평등지수에서 다른 지방정부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관리직에 여성공무원이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하고, 30%대 수준인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을 40~50%대로 올릴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기도 계약심사담당관실은 ‘경기도 원가분석 및 공법선정 자문단’ 2기 44명을 선정하면서 전체 위원 가운데 18명(전체위원의 41%)을 여성위원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지난 1기 때는 여성위원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