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달린 차 틈에서 구조된 고양이
2018-08-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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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72㎞를 달린 자동차 운전석 문틈에서 새끼 고양이가 발견됐지만, 다행히 무사히 구조됐다.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한 여성이 45마일(약 72.4㎞)을 운전한 후 자신의 차 틈에서 고양이를 발견해 구조했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지니아에 살고 있는 여성 유니카 브라운은 여느 날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녀가 그녀의 차에서 야옹거리는 고양이의 소리를 듣기 전까지는 말이다.
소리의 근원을 찾던 그녀는 그 울음소리가 자신의 자동차에서 나는 소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 자동차 좌석과 트렁크를 샅샅이 살폈지만, 고양이는 없었다.
그런데 그녀는 운전석 문 연결부 틈새에서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 브라운은 "운전석 쪽 문에 난 작은 구멍으로 겨우 고양이를 볼 수 있었다"며 "새끼 고양이는 차에 오르다가 완전히 갇힌 것으로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보호소장인 데비 브로턴은 사정을 듣고 구조를 위해 현지 자동차 정비소인 리트 타이어&오토(LeeteTire&Auto)에 도움을 요청했다.
정비소 매니저인 워렌 스트럼이 즉시 구조에 뛰어들어 운전석 문을 해체했다. 열린 운전석 문에 난 작은 구멍으로만 겨우 볼 수 있었던 새끼 고양이는 계속 울면서 고통스러워했다.
약 10분 동안의 작업 후 고양이는 마침내 풀려났다. 마른 것을 제외하면 고양이는 다행히 아무 부상도 입지 않았다. 고양이가 어떻게 차에 기어들어가서 갇히게 됐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고양이는 하루 정도 갇힌 것으로 보였다.
정비소 부사장인 리 테이텀 로우시는 "브로턴 소장은 보통 이런 구조 상황에서는 구조된 차의 이름을 따 구출된 동물의 이름을 짓는다고 알려줬다"며 "그래서 '기아(Kia)'라고 이름 지었고, 기아의 용감함을 칭찬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목걸이나 다른 신분증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건강 검진 후 입양을 위해 지역 보호소에 보내져야 했다.
그러나 구조를 지켜보던 한 상점의 직원이 기아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기아는 새아빠인 서비스 기술자 척 윌리엄스를 마음에 들어 했고, 가족이 된 것을 행복해한다고 한다.
로우시 부사장은 "안전한 구조뿐만 아니라 기아가 영원히 살 수 있는 집으로 가게 돼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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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새끼 고양이 기아와 집사가 된 척 윌리엄스 [출처: Petersburg Animal Care & Contr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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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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