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엔터프라이즈] CJ ENM 다이아티비, 대도서관·밴쯔·씬님 다 모였네
2018-07-30 14:22
- 국내 최초 MCN 사업에서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로 자리매김
- 창작자 발굴에서 일자리 창출까지...크리에이터 저변 확대
- 창작자 발굴에서 일자리 창출까지...크리에이터 저변 확대
CJ ENM의 1인 창작자 지원 사업 브랜드 ‘다이아 티비(DIA TV)’가 크리에이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며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만들고 있다.
CJ ENM은 2013년 7월 다이아 티비를 통해 국내 최초로 MCN(멀티 채널 네트워크) 사업에 뛰어들었다. MCN은 유튜브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능력 있는 1인 혹은 중소 크리에이터들과 제휴해 이들에게 마케팅, 저작권 관리, 콘텐츠 유통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는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사업이다.
다이아 티비는 론칭 이후 2016년 8월 아시아 최초·최대 1인 창작자 축제 ‘다이아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2017년 1월 아시아 최초 1인 창작자 전문 케이블 방송 채널을 개국하는 등 크리에이터들 저변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창작자와 더불어 성장하는 공생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며 국가 미래 산업까지 창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7월 5주년을 맞은 다이아 티비는 현재 4세에서 72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1400여개 팀의 크리에이터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1400개 팀의 총 구독자 수는 1억6000만명에 이르며, 누적 조회수 320억 뷰 이상을 달성하는 등 아시아 최대 MCN 사업자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 중에서 320개 팀은 중국, 일본, 영국, 러시아, 뉴질랜드 등 30개국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파트너로, 국적을 가리지 않고 창작자를 육성하고 있다.
실제 2017년 말까지 상위 5%의 월 평균 수익은 약 1500만원 이상이다. 이는 2015년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간의 월 평균 수익인 383만원보다 약 400% 성장한 수치다. ‘대도서관’ 등 대표 파트너는 월 5000만원 이상의 유튜브 광고 매출을 올리며 억대 연봉 반열에 올라 있다.
국내 크리에이터로서는 최초로 1000만명의 구독자를 달성한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를 비롯해 대도서관, 보겸, 허팝, 밴쯔, 씬님 등 총 25개 팀이 1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MCN 업계에서 전업으로 활동 가능하다고 평가하는 기준 중 하나인 1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도 300여개 팀에 달한다. 단순 계산으로 보면 1년에 60개 팀 만큼의 일자리가 창출된 셈이다.
다이아 티비는 그동안 축적한 콘텐츠 사업 및 마케팅 전략, 글로벌 진출의 노하우를 전수해 크리에이터와 기업간의 상생구조도 만들고 있다.
그 첫 사례로 대도서관과 함께 ‘엉클대도’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대도서관은 엉클대도를 통해 기획 PD, 영상PD 등 디지털 콘텐츠 전문 인력을 고용하고, 자신의 노하우를 전하는 등 후배 창작자 육성에 집중한다. 또한 키즈 크리에이터 라임튜브와는 ‘라임캐스트’를 설립하고 회사원A와는 ‘샐러리걸(Caraly Girl)’이라는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 1인 창작자를 위한 맞춤 지원 프로그램
다이아 티비는 1인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취미와 적성을 직업화해 양질의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파트너들간 콘텐츠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양질의 콘텐츠 제작 △광고 상품 개발을 통한 수익 증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콘텐츠 유통 및 행사 참여 지원 △다국어 자막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파트너들의 수익 증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다이아 티비는 2014년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전용 스튜디오를 오픈했으며, 2018년 1월 수도권 거주 신예 1인 창작자들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강남구 논현동으로 전용 스튜디오를 이전했다. 이 스튜디오는 △크로마키 스튜디오 △먹방·쿡방·실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전용 촬영공간 △후시 녹음 혹은 특수 음향을 입힐 수 있는 녹음 부스 △HD급 영상 제작이 가능한 카메라 등 전문 장비 등을 갖췄다.
이 밖에도 다이아 티비는 신규 창작자 발굴·육성을 위한 분야별 창작자 선발대회 및 공모전 등을 진행하고 있다. 파트너 창작자에게는 △전용 스튜디오 제공 △동영상 제작 기법 전수 △저작권 관리 △음원 △글꼴 △콘텐츠 유통 노하우 △다국어 자막 서비스 △광고 및 협찬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글로벌 1인 창작자 축제 ‘다이아 페스티벌’
다이타 티비가 개최하는 아시아 최대 1인 창작자 축제 ‘다이아 페스티벌’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미샤(MISSHA)와 지마켓을 포함해 누적 참가 브랜드 27개, 관객 수 7만여명, 총 300여개 팀의 국내외 창작자가 한 곳에 모이는 대형 컨벤션 행사다.
2017년 다이아 페스티벌 관람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이아 페스티벌 재방문 의사는 83.2%에 달하기도 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데서 만족감을 느끼는 C(Contents)세대의 취향저격형 축제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다이아 페스티벌 2018’은 오는 8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게임(1529남성) △뷰티(1529여성) △뮤직·엔터테인먼트(1529남녀) △푸드·키즈(가족) 등 장르와 타깃을 매칭한 맞춤형 무대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작은 기업 & 크리에이터 매칭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유망 기업 5곳 등 국내외 여러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를 확정한 크리에이터는 △대도서관 △보겸 △감스트 △씬님 △윤쨔미 △오늘의하늘 △윰댕 △꽃빈 △박막례할머니 △원밀리언 △밴쯔 △소프 △입짧은햇님 △허팝 △헤이지니·럭키강이 △마이린TV 등이다. 구독자 2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남미 크리에이터 클라우디피아(Claudipia) 등 글로벌 창작자도 참석을 확정지었다.
◆ 미디어 커머스 확장 ‘잰걸음’
CJ ENM은 1인 창작자와 기업을 연계한 커머스 사업을 발굴해 크리에이터에게 기존의 콘텐츠 조회수 수익을 넘어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에게는 다이아 티비 파트너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제품 기획과 마케팅 활동까지 지원하고 있다.
다이아 티비는 최근 미디어 커머스 확장을 위해 론칭한 자체 커머스 브랜드몰 ‘오늘은 너다’에서 선보인 제품 다이어트 음료 ‘히비레몬톡스’와 ‘히비초’의 초도물량 약 3만개를 완판하고 2차 물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 음료는 다이아 티비가 개발하고 중소기업 빈스컴퍼니가 제조를 맡았다. 다이아 티비 파트너 크리에이터 ‘엔조이 커플’이 올린 시음기 영상은 55만 회 이상 조회되기도 했다.
앞서 다이아 티비가 2017년 10월 마스크팩 전문 기업 ‘제닉’과 신제품 홍보를 위해 제작한 웹드라마 ‘29gram’은 1600만 회 이상 조회됐으며 제닉의 ‘셀더마 크리스탈 스킨 마스크’는 초도 물량이 완판돼 50만장을 추가 생산하기도 했다. 국내 톱 키즈 크리에이터 ‘허팝’은 캐릭터 전문 개발사 ‘부즈(VOOZ)’와 협업해 캐릭터 및 관련 상품을 만들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중국 크리에이터이자 중국 웨이보가 선정한 10대 왕홍 중 유일하게 푸드 분야 창작자인 '아만다 테이스트(Amanda Taste)'가 개발한 장미맛 뻥튀기는 타오바오에서 보름동안 8000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미국 창작자 헤이잇츠페이(Heyitsfeiii)가 케이콘 무대 준비를 콘셉트로 콘텐츠를 만들어 판매로 연결한 각질 제거 상품도 업계 평균대비 10배 높은 구매 전환률을 보이기도 했다. 베트남 크리에이터 창메이크업(Changmakeup)의 뷰티 브랜드 오펠리아(OFELIA) 제품 역시 지난 1년 동안 15가지 상품이 모두 매진된 바 있다.
다이아 티비 관계자는 “1인 창작자를 통한 마케팅 활동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성공적 시장 진출 및 판로확대를 돕는 동시에 크리에이터에게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함으로써 ‘CJ ENM-중소기업-1인 창작자’를 연계해 동반 성장을 통한 ‘삼각상생’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 해외에서도 통하는 ‘다이아 티비’
CJ ENM은 디지털 콘텐츠를 통한 글로벌 한류를 주도하기 위해 △아시아 최대 V커머스(비디오 커머스) 콘텐츠 제작 센터 ‘DADA 스튜디오 베트남’ 설립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통한 현지 커머스와 결합한 상품 개발 전략 △중국·미국·유럽·동남아 등 현지 영상 플랫폼과 제휴를 진행하며 전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그 중심에는 다이아 티비도 있다. 다이아 티비는 2016년 파트너 창작자들의 콘텐츠를 글로벌에 유통·확산하기 위해 △프랑스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 ‘데일리모션(DAILY MOTION)’ △북미 한류 콘텐츠 플랫폼 ‘비키(VIKI)’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쿠(YOUKU) △동남아 전역에서 서비스중인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뷰(VIU)’ △홍콩 최대 지상파 모바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마이 빅빅채널(MBBC)’ 등 글로벌 대표 플랫폼과 제휴를 맺었다. 이어 지난 4월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에 글로벌 거점을 구축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다이아 티비 측은 “창작자와 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통해 1인 창작자와 기업을 연계하는 글로벌 마케팅 허브로서의 역할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