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결산] 미·중 무역전쟁에 흔들리는 증시 (전문)
2018-07-27 17:29
조준영 :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주경제 조준영 증권부장입니다. 오늘은 아주경제 증권부 이승재 기자와 함께 이번 주 증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이 기자 반갑습니다.
이승재 : 네. 반갑습니다.
조준영 : 우선 오늘 우리나라 증시 어땠나요.
조준영 :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이틀 연속 올랐는데요. 특히 우리 증시에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들어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승재 : 외국인은 지난 26일부터 이틀 동안 우리 주식 2400억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기관은 지난주에만 7000억원 순매수했고요. 얼마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무역장벽 완화에 합의하며 증시에 안도감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승재 : 최근 미국 모바일 반도체 업체 퀄컴은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 업체 NXP 인수에 실패했습니다. 중국 금융당국이 합병 승인을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죠. 또 중국 정부는 페이스북의 현지 자회사 설립을 허가했다가 돌연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주요 언론에서는 이들이 미·중 무역전쟁에 희생양이 됐다고 표현했습니다.
조준영 : 사태가 쉽게 진정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국내 증시에는 영향을 미칠 것 같나요.
이승재 : 전문가들도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주요 증권사는 단기적인 코스피 예상범위 상단을 2330선 안팎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즉 드라마틱한 주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입니다.
조준영 :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투자자들은 어떤 자세로 투자에 나서야 할까요.
이승재 : 현재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으며 이미 기대감이 많이 사라진 분위기인데요. 이럴 때일수록 개별 종목에 대한 뉴스를 잘 파악해야 하고 종목 선정에도 신중을 기해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조준영 : 이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예상대로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이 우리 증시에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요. 2분기 상장법인 실적도 기대치에 부합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신중하고 현명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기라 생각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승재 : 수고하셨습니다.
진행 : 조준영 아주경제 증권부장
출연 : 이승재 아주경제 증권부 기자
촬영, 편집 : 이현주 아주경제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