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시간 '김정현X서현', "모든 것을 잃은 두사람 새로운 시작 암시"···시청률 동시간대 2위

2018-07-27 06:54

[사진= 시간 방송화면 캡처]


김정현이 서현에게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았다. 죽음을 앞둔 남자 김정현 모든 것을 잃은 여자 서현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시작이 생겨날 것을 암시했다. 

26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 3회·4회에서는 신민석(김준한 분)이 설지현(서현)을 배신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수호는 수영장에 빠진 설지은(윤지원)을 발견했다. 이때 설지은은 사망한 상태였다. 앞서 천수호와 설지은은 하룻밤 상대로 만났다.

천회장(최종환)은 천수호가 경찰서로 가지 않게 손을 썼다. 천회장은 최초 목격자인 신민석을 불렀고, 설지은을 죽인 사람이 천수호가 맞는지 확인했다.

이때 신민석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은채아(황승언)의 흔적을 떠올렸다. 그러나 신민석은 "상무님이 전무님과 싸우고 피해자를 때려 수영장에 빠트린 겁니다. 평소 상무님 언행을 볼 때 충분히 그랬을 겁니다"라며 천수호를 범인으로 몰았다.

또 신민석은 은채아와 단둘이 만났다. 신민석은 사건 당일 은채아가 찍힌 CCTV 복사본을 내밀었다. 신민석은 "CCTV부터 확인했습니다. 은채아 씨가 상기된 얼굴로 호텔에서 나오는 모습이 찍혔더군요. CCTV 파일 원본은 지웠습니다. 이게 유일한 복사본이고. 상무님은 은채아 씨가 호텔에 온 거 기억 못하는 것 같던데. 이 파일 경찰에 넘길까요?"라며 협박했다.

결국 은채아는 천수호를 만나기 위해 호텔에 들렀고, 이때 설지은이 한 말 때문에 기분 나빠 머리를 때렸다고 인정했다.

신민석은 "전쟁이 나면 죗값 치러야 하는 사람은 총을 쏜 사람입니까. 전쟁을 일으킨 사람입니까"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고, 은채아는 "저 어떻게 해야 돼요"라며 괴로워했다. 신민석은 "다른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라며 쏘아붙였다.

이후 신민석은 여자친구이자 설지은의 언니인 설지현을 만났다. 신민석은 설지현을 속였고, "호텔에 지은이 혼자 있었어. 같이 있었던 사람 없었다"라며 배신했다.

신민석은 천회장에게 100억을 요구했고, "제 판단이 맞다고 생각이 되시면 그 때 주십시오. 몇 십년 후가 되더라도 말입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천수호는 경찰서에서 설지은의 수사를 계속 해달라며 울부짖는 설지현을 본 후로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천수호는 '보지 말아야 할 걸 보고 말았다. 아니. 봐야만 할 걸 결국 보았다'라며 생각했다.

이대로 끝나는 거냐는 채아(황승언)에 민석은 “유족이 진실을 알게 되면 재벌을 상대로 긴 싸움을 해야 할 겁니다.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지현이 지은의 마지막을 자살로 믿는 것이 모두를 위한 최선이라는 것. 목격자와 주변인 등을 매수해 사건을 조작한 사람이 바로 민석이었다.

한편 지은을 떠나보내고 돌아온 지현에겐 곱절의 고통이 기다리고 있었다. 희숙에 의해 모녀의 집은 그의 남자 친구인 금테(김정태)에게 넘어간 뒤. 지은이 남긴 편지를 보며 지현은 또 한 번 눈물을 훔쳐야만 했다.

머물 곳도 없이 거리로 내몰린 지현은 지은이 선물한 시계를 매만지며 다시금 눈물을 흘렸다.

그런 그녀를 지켜보는 사람은 역시나 수호였다. 수호는 위태로운 지현에게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때 민석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정적인 전무가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니 당장 회사로 달려오라는 것.

그럼에도 수호는 회사가 아닌 지현을 택했다. 도로에 갇힌 지현을 구해내며 삶의 이유를 찾는 수호의 모습이 ‘시간’의 본격 전개를 알렸다.

천수호는 설지현이 빨간 불에 길을 건너려 하자 차에서 나와 그를 구했고 “너 살기 싫냐! 이런데서 멍 때리고 있으면 어떡하냐”라고 소리쳤다. 이를 듣고 설지현이 "나도 모르겠다. 살고 싶은지, 아닌지"라며 눈물을 보였고 천수호는 설지현을 품에 안고 길을 건넜다.

이후 천수호는 "나도 모르겠다. 내가 살고 싶은지 아닌지"라며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생겼다. 나에겐 시간이 없다"고 독백하며 애틋함을 남겼다. 

한편 시간의 시청률은 지난 1, 2화에 비해 소폭 하락하며 동시간대 2위를 고수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방송된MBC 수목드라마 '시간' 3,4회는 3.3%, 4.2%의 시청률을 보였다. 1,2회가 3.5%, 4%를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0.2%P 소폭 하락, 1, 2화에 이어 동시간대 2위를 지켰다.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3,4회는 각각 전국기준 시청률 7%, 7.7%를 기록해 지상파 수목드라마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당신의 하우스헬퍼' 15, 16회는 3.1%, 4%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