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음바페·호날두·메시, FIFA 올해의 선수 각축

2018-07-25 13:14
강력한 도전자 만난 '신계' 호날두· 메시

[러시아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모드리치.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양분했던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이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FIFA는 24일(현지시간)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포함해 각 부문 후보를 발표했다.

올해의 남자 선수 후보에는 호날두, 메시를 비롯해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덴 아자르(첼시), 해리 케인(토트넘),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루카 모드리치, 라파엘 바란(이상 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뽑혔다. 클럽팀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할리우드 액션'을 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는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991년 제정된 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호날두와 메시가 양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날두는 2008년과 2016년, 2017년, 메시는 2009년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가 통합 운영된 FIFA 발롱도르는 호날두가 2013년, 2014년 메시가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수상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두 선수 앞에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났다. 프랑스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그리즈만과 음바페, '크로아티아 돌풍'의 중심 모드리치가 올해의 선수상을 정조준하고 있다.

FIFA는 9월 초 3명의 최종 후보를 정한 뒤 각국 대표팀 감독 투표, 각국 대표팀 주장 투표, 팬 투표, 미디어 투표(가중치 각 25%) 결과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수상자는 9월 24일 영국 런던에서 발표한다.

한편 FIFA 올해의 감독 1차 후보로는 프랑스 데표팀을 정상으로 이끈 디디에 데샹 감독을 비롯해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위르겐 클로프 리버풀 감독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