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라오스댐, 집중호우로 범람”
2018-07-25 08:05
"보조 댐 일부 유실"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의 세남노이 댐.[사진=SK건설 제공]
SK건설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라오스 댐 건설현장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 현지의 집중호우로 인해 보조 댐 일부가 유실됐다고 25일 밝혔다.
SK건설에 따르면 세피안 댐과 세남노이 댐 등 본 댐 2개와 보조 댐 5개 가운데 보조 댐 1개에서 지난 22일 오후 9시께(현지시간) 상부 일부 유실을 확인해 라오스 당국에 신고한 뒤 하부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앞서 현지 언론인 라오스통신은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댐이 무너져 인근 마을에 홍수가 발생해 다수가 숨지고 수 백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SK건설은 2012년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이번 사업권을 따냈다. 당시 국내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해외에서 진행하는 첫 민관합동사업이자 BOT(Build Operate Transfer)사업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SK건설은 7500억원 규모의 수력발전소 공사 외에도 운영을 통해 연간 총 전력판매액 1300억원에 따른 배당수익을 받게 된다. 지난해 3월에는 계획보다 4개월 앞서 댐 공사를 마무리하고 담수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SK건설에 따르면 현재 보조 댐이 유실된 후 본 댐인 세남노이 댐의 비상 방류관을 통해 긴급 방류를 실시해 보조 댐 수위를 낮춘 뒤 하류부 12개 마을 중 7개 마을이 침수된 사실을 확인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