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이사건 다시 수면위로 "귀만 당겨도 입건되는 세상인데…" 16만명 돌파
2018-07-25 05:36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력처벌 요구글 등장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어린이집에서 연이어 사망 사건이 터진 후 묻혀있던 울산 성민이사건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재조명되자 네티즌의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이 사건은 정말 지금까지도 두고두고 기억나는 최악의 사건이다. 성민이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아프다. 저것들 천벌받게 해주세요(po***)" "23개월 성민이 사건도 일곱살 원영이 사건도 당시 엄청 아프고 눈물 났어요. 인간이지라 내 가족 일이 아니라고 잊고 지냈던 제 자신이 미울 정도로 다시 국민청원 글 읽고 나니 어른으로서 너무 미안해집니다. 더이상 성민이처럼 아프고 외롭게 고통 속에 죽어가는 아이들이 없길 바랍니다(jm***)" "귀 한번 잡아당겨도 입건되는 세상인데 성민이사건 도대체 뭔가요. 그 어린아이를 죽이고도 잘 살고 있으니. 법이 참 거지 같네요(ho***)" 등 비난글을 올리고 있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3개월 아기가 폭행에 장이 끊어져 죽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언급한 사건은 지난 2007년 울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당시 23개월이던 이성민 군이 소장 파열에 의한 복막염으로 사망한 일이다. 당시 이혼 후 형제를 혼자 키우던 아버지 A씨는 돈을 벌기 위해 24시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이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냈다. 하지만 성민이는 몸 곳곳에 상처를 입고 소장이 파열돼 세상을 떠났다.
게시자는 "원장 부부는 사건이 일어난 지 몇 년 후 어린이집을 차려 운영했다고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오전 5시 30분)해당 청원글은 16만 명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