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호러블리' 강민경 PD, 세월호 관련 부적절 발언 후 유족에 사과
2018-07-24 15:37
배우 A씨에게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 짓고 있냐" 발언
'러블리 호러블리' 연출을 맡은 강민경 PD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에게 직접 사과했다.
24일 오후 KBS 드라마 관계자는 "강민경 PD가 어제(23일) 유경근 4·16 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에게 직접 연락해 사과를 했다. 유 위원장은 사과를 받으며 '좋은 드라마 만들어달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강 PD는 앞서 세월호 유족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러블리 호러블리' 촬영을 하던 중 배우 A씨의 슬퍼하는 연기를 보며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을 짓고 있냐"고 지적한 것. 이를 본 한 스태프가 신문고에 투고하면서 강 PD의 발언이 알려지며 물의를 빚었다.
한편, '러블리 호러블리'는 운명을 공유하는 한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박시후·송지효·이기광·함은정 등이 출연하며 '너도 인간이니' 후속으로 8월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