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장기화에 고수온 현상 지난해보다 1주일 빨라져
2018-07-24 10:56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안‧제주 연안 등에 첫 고수온 주의보 발령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해역 수온이 상승하는 현상도 빨라졌다. 고수온 주의보 발령 기준인 28℃에 도달한 해역이 지난해보다 1주일 빨라진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일부 해역의 수온이 고수온 주의보 발령 기준인 28℃에 도달하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24일 오전 10시 부로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수온 주의보 발령 대상 해역은 경남 통영(학림도)에서 전남 고흥(거금도), 전남 영광(안마도)에서 전남 해남(갈도) 및 제주 연안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자체와 함께 수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현장조사 결과 및 수온 예측 자료 등을 종합 분석한 고수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고수온 주의보 발령에 따라 신현석 수산정책실장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고수온 대응 종합상황실을 꾸렸다.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해보다 1주일 이상 빨리 시작된 고수온에 대한 대응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23일 강준석 차관 주재로 긴급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 고수온 주의보 첫 발령 시기는 7월 31일 충남 천수만해역이다.
강 차관은 오는 25일 고수온 주의보 발령 해역인 전남 지역을 방문해 현장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선제 대응을 독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