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너무 더워요, '열돔현상'이 뭔가요?
2018-07-24 18:00
Q. 요즘 날씨가 왜 이렇게 더운 건가요?
A. 현재 북유럽에서 동아시아까지 북반구 국가들이 '열돔(Heat Dome)'에 갇힌 상태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동아시아 등 북반구 국가들이 기록적인 불볕더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10호 태풍 암필이 대만에서 중국 상하이로 이동하며 덥고 습한 공기를 한반도로 보내 불쾌지수가 상승하고 열대야 발생 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A. 열돔현상은 지상에서 약 5~7㎞ 높이 대기권 상공에서 고기압이 정체되거나 아주 느리게 움직이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 더위가 심해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고기압에서 내려오는 뜨거운 공기가 돔처럼 지면을 둘러싸서 열돔이라 부릅니다.
열돔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탄소 배출 증가에 따른 지구 온난화가 큰 요인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과학자들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못하면 폭염은 더욱 넓은 지역에서, 더 자주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A. 대서는 24절기 중 하나로, 소서(小暑)와 입추(立秋) 사이에 위치합니다. 한국에서는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해지는 때입니다. 대서 더위는 '염소 뿔도 녹인다'고 할 만큼 뜨겁습니다. 그래서인지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강릉 31.0도, 서울 29.2도로 111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Q. 무더위로 온열 질환 환자가 1000명이 넘었다는데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온열 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질환입니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방치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체온 상승과 이뇨 작용을 유발하므로 폭염 시에는 생수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지러움과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 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하던 일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12시부터 17시까지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해 온열 질환을 예방해야 합니다.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는 온열 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보호자가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도 폭염에 취약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