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연어 HMR’ 출시, 외식까지 시너지···1000억 목표
2018-07-22 12:02
노르웨이 리로이社와 공동개발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 스테이크’ 4종 공개
신세계푸드가 ‘연어’를 무기로 수산물 가정간편식(HMR)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일 서울 성수동 신세계푸드 종합식품연구소 올반랩에서 노르웨이 수산기업 리로이(LEROY)와 공동 개발한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스테이크’ 4종을 공개했다.
리로이는 노르웨이에서 친환경 먹이를 먹여 기른 연어를 유럽지역 9개 공장에서 가공해 80여 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2위 연어 기업이다.
이번 개발 과정에서 신세계푸드는 연어 스테이크에 들어가는 소스 배합 기술을 제공했다. 리로이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소스에 재료를 재우는 마리네이드 가공을 맡았다. 가공 작업은 연어 본연의 풍미를 높일 수 있는 시설을 갖춘 프랑스에서 진행했다.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 스테이크는 얼리지 않은 상태의 노르웨이산 연어를 토마토 올리브 오일, 레몬 시트러스, 타이, 멕시칸 등 각각 4가지 소스 등으로 재운 제품이다. 각 소스 별 특유의 풍미가 살아 있어 취향에 맞게 맥주 또는 와인과 함께 즐기기 좋다.
신세계푸드는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 스테이크 출시를 시작으로 수산물 가정간편식 사업을 확대해 2023년까지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첫 단계로 내년까지 용도별, 형태별 연어 가공제품의 라인업을 늘려 현재 300억원 수준인 연어 매출을 4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
B2B 제품으로는 네타(초밥에 얹는 재료), 구이팩 등 용도 맞춤형 제품을 중점 개발한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는 샐러드와 도시락, 1인용 초밥 등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명절 선물세트도 새롭게 구성해 선보인다.
이와 함께 신세계푸드가 운영하고 있는 외식 매장에서도 연어 메뉴를 선보이며 가정간편식과 시너지를 낸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와 아메리칸 게스트로펍 ‘데블스도어’에서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 스테이크를 활용한 파스타, 플래터, 피자 등 신 메뉴를 판매 중이다.
신세계푸드는 중장기적으로는 2021년까지 이천공장에 연어 가공 설비를 추가 설치한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 그룹 내 유통채널과 홈쇼핑, 중소유통업체 등 외부 유통망으로도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3년에는 전국적인 공급망 구축과 동시에 연어 이외의 수산물 가공, 유통에 나서며 보노보노를 수산물 가정간편식 트렌드 리딩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