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성낙인 서울대 총장…박찬욱 교육부총장 직무대행
2018-07-19 08:56
성낙인 제26대 서울대학교 총장이 4년 임기를 마치고 19일 오후 퇴임한다. 서울대 관계자에 따르면 성 총장은 공식 이임식 없이 이날 오후 대학본부 보직교수들과 간촐한 인사를 나눈 뒤 퇴임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성 총장의 이러한 결정은 최근 총장 최종후보였던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56)의 성추행·논문표절 의혹으로 교내외 물의를 빚어진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성 총장은 지난 18일 "최근 학교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들은 총장이 도의적·윤리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앞서 진행된 총장 선출 과정에서 각자 나름대로 판단을 했을 텐데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앞서 인사위원회를 열고 박 부총장의 임기를 2019년 8월31일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향후 서울대는 박 부총장을 중심으로 후임 총장 선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