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상반기 ‘대세’는 누구? 장하나‧최혜진 ‘3승 내가 먼저’
2018-07-18 12:08
한국여자프로골프(KLGPA)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올 시즌 ‘대세’의 마침표를 찍기 위한 각축전이 펼쳐진다. 국내 투어 복귀 후 감을 잡은 장하나와 강력한 신인왕 후보 최혜진이 시즌 3승을 노린다.
올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8(총상금 6억원)이 20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사흘간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지난해보다 총상금을 1억원 증액했고, 종전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던 대회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여주의 솔모로 컨트리클럽으로 변경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이 대회 역대 우승자들도 새로운 코스에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초대 우승자인 ‘퍼팅의 달인’ 이승현은 지난 6월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생애 첫 단일 시즌 다승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아직 우승이 없는 이정은6도 시즌 첫 승과 함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후 두 번째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특히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일정을 보내고 있는 이정은은 1주일 휴식을 취한 뒤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이정은은 “몸이 지쳐있다고 생각해 이번 1주일 동안 컨디션 회복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 아직 100% 돌아온 것은 아니라 대회가 시작하기 전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며 “휴식과 함께 불안한 샷 감을 잡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단기간에 좋아질 거라는 생각보다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보완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출전해 타이틀 방어를 하기 위해서는 샷과 퍼트감을 끌어 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아시아나항공 오픈에서 컴퓨터 샷으로 통산 4승째를 달성한 김지현2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하며 그 어느 해보다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김지현은 “점점 더워지는 날씨와 중국과 일본에서 총 2주가량 체류하면서 힘든 감이 조금 있어서 걱정된다. 반면에 샷 감은 우승할 때처럼 좋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최 측인 문영그룹은 기업 특성에 맞게 ‘문영그룹 퀸즈파크 오피스텔’을 홀인원 상품으로 내걸어 매년 화제를 몰고 있다. 지난 2016년 열린 첫 대회에서는 정예나가 오피스텔이 걸린 13번 홀(174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 당시 우승 상금보다 큰 부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홀인원은 최고의 보너스가 될 예정이다. 7번 홀(145야드)에서 홀인원을 최초로 기록한 선수에게는 약 1억2500만원 상당의 오피스텔이, 17번 홀(149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선수에게는 약 1억8900만원의 오피스텔이 제공된다. 또 3번 홀(155야드)에는 안마의자와 아이언세트가 걸렸고, 12번 홀(150야드)에는 기아자동차 차량이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