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한국 기업 데이터 유출 40%는 해킹 때문…금융업 가장 큰 피해"

2018-07-17 14:49
국내 기업 평균 31억원 피해…건당 14만9500원


 
국내 기업의 데이터 유출 피해액이 평균 31억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데이터 유출 피해의 절반 가량이 해킹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17일 IBM이 발표한 '2018 글로벌 기업 데이터 유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은 데이터 유출로 인해 평균 31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유출 데이터 한 건당 피해액은 14만9500원으로 집계됐다.

데이터 유출 원인은 사이버 공격이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시스템 결함(32%)과 사용자 오류(28%) 순으로 나타났다.

IBM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국내 기업의 시스템 결함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으며, 금융업의 피해가 가장 컸던 것으로 평가했다.

또 국내 기업이 데이터 유출 사고를 발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201일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과 동일했지만, 사고 발견 이후 대처 시간은 평균 67일로 미국(52일)보다 다소 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