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50경기 연속 출루 기록···베이브 루스와 타이

2018-07-15 18:50
1번 DH로 선발 출전…1안타 2볼넷

[텍사스 구단 트위터]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50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달성하며, 미국 야구의 전설 베이브 루스의 기록과 동률로 올라섰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첫 타석에서 예프리 라미레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시작으로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출루 행진을 이어가는 추신수는 1923년 베이브 루스(뉴욕 양키스)가 작성한 개인 최장 연속 출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 최장 기록(종전 스즈키 이치로 43경기), 텍사스 구단 단일시즌 기록(종전 훌리오 프랑코 46경기), 현역 빅리그 신기록(종전 앨버트 푸홀스·조이 보토 48경기)을 차례로 넘어선 추신수는 이제 MLB 전설적인 선수들의 기록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1915년 타이 콥(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1943년 스탠 뮤지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세운 55경기, 1998∼1999년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와 2003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57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은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1949년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로 수립한 84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