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역별 경제동향⑧] 유라시아 진출 거점 서북권역
2018-07-16 06:00
산시, 칭하이, 간쑤, 닝샤, 신장 등 천연자원 풍부
산시(陝西)성, 칭하이성, 간쑤성, 닝샤자치구, 신장자치구 등으로 이뤄진 중국 서북권역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최근엔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진출하는 육상 실크로드 경제벨트의 중심지로 유라시아 진출 거점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서북권역은 8대 권역 중 국토 면적 비중이 32.0%로 가장 크지만, 인구 비중은 7.4%로 가장 낮다.
도시인구 비중도 중국 전국의 6.5% 수준으로 적다. 도시화율은 50.8%로, 중국 평균에 비해 낮다. 특히 간쑤성(44.7%), 신장자치구(48.3%)는 50% 미만으로 도시화 진척 속도가 더딘 편이다.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액(GDP)에서 서북권역 경제 비중은 5.4%로 낮은 편이다. 산시성의 비중이 2.5%로 가장 높고, 경제가 낙후된 칭하이(0.3%), 닝샤(0.4%) 비중은 미미하다.
2016년 기준 서북권역 1인당 GDP 평균은 4만1746위안으로, 전국 평균보다 약 9000위안 낮다. 특히 간쑤성의 1인당 GDP는 2만7458위안으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경제성장률은 닝샤자치구(8.8%), 산시성(7.6%)이 전국 평균(6.7%)을 상회하고 있다. 반면 신장자치구의 경제성장률(3.5%)은 매우 낮았다.
서북권역 1인당 가처분 소득 평균치는 1만7607위안으로,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서북권역은 1, 2차 산업의 비중이 전국 평균 대비 각각 2.8%포인트, 4%포인트 높다. 반면 3차 산업 비중은 전국평균에 비해 6.8%포인트 낮다.
신장자치구(17.1%)와 간쑤성(13.7%)의 1차 산업 비중이 높았다. 2차 산업은 산시성(48.9%), 칭하이성(48.6%), 닝샤자치구(47%)가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3차산업 비중은 간쑤성(51.4%)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모두 50% 미만이었다.
전자정보산업에서 서북권역 비중은 중국 전국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그중 삼성전자 등이 진출한 시안이 소재한 산시성의 비중이 0.7%로 절대적이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서북권역 비중이 1.5%로, 역시 산시성의 비중이 1.4%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반면 간쑤성, 칭하이성, 닝샤자치구의 비중은 전무하다.
철광석에서 서북권역 비중은 중국 전체의 4.8%로, 그 중 신장자치구가 1.8%, 산시성이 1.7%, 간쑤성이 1.3%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비철금속 방면에서는 서북권역의 아연산업 비중이 24.2%로 높다. 그 중 산시성(16.7%), 간쑤성(6.4%)이 높은 편이다. 서북권역의 납 산업 비중은 중국 전체의 2.7%다.
서북권역의 시멘트 산업 비중은 8.1%로, 구체적으로 산시성 3.2%, 간쑤성 1.9%, 신장자치구 1.6% 순이다.
서북권역의 전력발전량 비중은 12%로 GDP 비중 대비 높은 편이다. 이중 신장자치구의 비중(4.4%)이 높다.
도시 주민 가처분소득은 전국 대비 53%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간쑤성 가처분소득이 가장 낮았다.
서북권역의 소매판매액이 중국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그친다.
도매판매액 기준 서북권역의 유통규모 비중은 5.6%로, GDP 비중과 유사하다. 그중 산시성 비중이 3.1%로 높고은 반면 칭하이성, 닝샤자치구 비중은 미미하다.
여객운송량을 기준으로 본 서북권역의 여행, 관광산업 비중은 중국 전체의 8.3%를 차지한다. 특히 산시성(3.7%)과 간쑤성(2.2%)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서북권역의 인터넷사용자수 비중은 6.9%로, 인구 비중에 비해 낮다. 인터넷 보급률은 간쑤성(42.4%)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보급률이 모두 50% 이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