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1.8조 키즈시장 공략 속도낸다
2018-07-14 11:12
아동복 시장, 2012년 8771억원에서 2017년 1조8000억원으로 증가
패션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키즈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출산율이 낮아졌지만 하나뿐인 아이를 위한 소비력이 강해지면서 '에잇포켓 키즈(8 prckets kids)'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잇포켓 키즈는 부모는 물론 친조부모, 외조모부 등 경제력을 갖춘 8명이 아이를 위해 지갑을 연다는 신조어다.
이러한 현상 덕에 국내 아동복 시장은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아동복 시장 규모는 2012년 8771억원에서 2017년 1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폴햄키즈는 올해 연매출 250억원, 내년에는 120개 매장에서 500억원을 이뤄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폴햄 키즈는 모회사가 자체 봉제공장 생산을 보유한 신성통상이라 가성비와 상품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유아동복 한세드림은 상반기 영업이익 매출이 전년대비 11.1% 늘어난 77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한세드림은 모이몰른, 컬리수, 플레이키즈 프로, 리바이스 키즈 등 4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제이엔지코리아는 지난 3월 지프키즈(JEEP KIDS)를 론칭했다. 올해 매출액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활동력이 높은 아웃도어 패션에 주력하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도 키즈 시장에 적극적이다. 지난 2013년 론칭한 블랙야크 키즈는 올해 전년대비 22% 성장한 5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57개(2017년 기준)의 매장을 보유한 네파 키즈는 올해 매장 수를 73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숍인숍 매장까지 포함한 목표 매장 수는 총 127개다. 이를 통해 올해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