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남 눈치 보고 있을 때 아냐"…남북경협 촉구

2018-07-13 15:00

남북 잇는 경의선 철도. [사진=연합]

북한 매체가 남북 경제협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북한의 대남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금은 남의 눈치나 보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내부에서는 아직까지도 과거에 얽매여 남의 눈치나 살피면서 '대북제재'니, '비용문제'니, '속도를 낼 수 없다'느니 하는 발언들이 서슴없이 튀어나오고 있다"며 "이것은 화해와 평화, 번영이라는 민족의 중대사에 대한 심히 무책임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수레도 한쪽 바퀴만 돌아가서는 정해진 목표를 향해 앞으로 전진할 수 없다"며 "한쪽이 힘차게 나아가는데 다른 쪽이 주춤거린다면 방향이 탈선되거나 속도가 더뎌지는 결과밖에 없다"며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누차 강조해온 것처럼 북남협력 사업의 주인은 우리 민족 자신들"이라며 "자기의 평온하고 행복한 살림을 꾸리기 위해 주인들이 서로 합의하고 협력하면 그만이지 여기에 남의 눈치나 보고 남의 강요나 따를 필요가 과연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어 "외세에 기대어보았댔자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일이다. 지난 6·15 통일시대가 보여주는 바와 같이 북과 남이 손을 맞잡고 나아갈 때 넘지 못할 장벽, 건너지 못할 대하란 있을 수 없다"며 남측에 촉구했다.

이 매체는 또 "판문점 선언의 합의들을 관철할 우리의 입장과 의지는 매우 확고하다"며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아낌없는 지지 성원이 있는데 여기에 주저할 것이 무엇이고 두려울 것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