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소매치기 여우…'지갑은 이제 제 겁니다'
2018-07-13 10:09
2018년 초 슈퍼마켓에서 돌아온 한 남성은 길거리를 방황하는 여우를 발견하고 신기한 마음에 촬영을 시작했다.
남성은 "여우야~"라고 부르며 여우와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남성의 마음을 알았을까? 여우는 주춤거리며 경계심을 보내다가 곁으로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이때까지 남성은 부드러운 여우를 쓰다듬으며 교감할 것을 기대했지만, 여우의 주둥이는 비닐봉지 옆에 놓인 남성의 지갑으로 향했다.
지갑을 낚아챈 여우는 줄행랑을 쳤고 영상은 추격전으로 바뀌었다. 여우 꼬리를 보며 쫓아갔지만, 발 빠른 여우를 따라가기는 역부족이었다. 영국 매체들은 여우가 지갑의 가죽 냄새에 반응한 것 같다고 유추했다.
남성의 지갑은 다행스럽게도 다음 날 아침 잔디 위에서 찾을 수 있었다.
한편,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런던에는 지능이 뛰어난 붉은 여우가 만 마리 넘게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에 쉽게 적응한 여우는 사람의 음식을 훔쳐 먹거나 골프장에서 사람들의 물건을 훔쳐 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