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미·중 협상 재개 기대·은행주 회복에 소폭 상승
2018-07-12 17:32
VN지수, 0.60% 오른 898.51p…900p 회복에는 실패
HNX지수, 1.94% 뛰며 100p 회복…100.43p
HNX지수, 1.94% 뛰며 100p 회복…100.43p
[사진=베트남비즈]
12일 베트남 증시가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날 투자자들의 패닉 상태로 만들었던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되고, 증시를 이끄는 은행주가 회복한 영향이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5.35포인트(p), 0.60% 오른 898.51p로 거래를 마쳤다. VN30지수는 2.73p(0.31%) 뛴 883.87p로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상승 마감에도 불구하고 전날 붕괴한 900p 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1.91p(1.94%) 상승한 100.43p를 기록했다. 전날 붕괴했던 100p 선을 회복했다. HNX30지수는 2.89p(1.66%) 오른 177.59p로 집계됐다.
12일 베트남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이날 투자자들은 신중한 자세로 거래에 참여했다가 미·중 무역전쟁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 신호에 거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시장 전체 거래액은 2조9310억 베트남동(약 1430억3280만원)에 달했고, 이 중 HOSE의 거래액은 2조3485억 베트남을, HNX는 3880억 베트남동으로 집계됐다. UPCOM지수의 거래액은 2190억 베트남동이었다.
신문은 “베트남산업은행(CTG), 군대산업은행(MBB), 베트남투자은행(BID) 등 전날 부진했던 은행종목의 주가 회복으로 시장도 힘을 얻었다”며 “HNX지수의 아시아상업은행(ACB)의 주가도 이날은 상승했다”고 전했다.
CTG는 전날의 6%대 급락세를 뒤로하고 이날 4.31%가 올랐고, MBB도 4.12%가 뛰었다. BID의 주가 역시 4.07%가 상승했고, ACB는 3.76%가 올랐다.
부동산 종목도 강세를 나타냈다. 베트남 최대 민간 인프라 개발업체인 호치민인프라스트럭처인베스트먼트(CII)는 6.62% 급등했고, 다싼부동산서비스(DXG)는 3일 연속 하락세를 마치고 4.98%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