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中 화웨이 5G 장비 무엇이 문제인가요?
2018-07-13 07:31
Q. 화웨이는 어떤 회사인가요.
A. 화웨이는 1987년 중국 선전시에 세워진 회사로, 통신장비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낮은 가격과 맞춤형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난 2012년 이동통신 장비사업 분야에서 1위 기업인 에릭슨을 누르고 세계 최대 매출을 올리는 회사에 등극했습니다.
화웨이 제품은 독일, 스페인, 프랑스, 영국, 일본, 브라질, 러시아, 이집트, 태국, 싱가포르, 한국 등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5세대(5G) 통신장비는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데다 가격도 저렴해 높은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A. 해외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무선 장비 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은 28%로 업계 1위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무선 장비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가 40%, 노키아와 에릭슨이 각각 20% 수준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고, 화웨이는 10% 안팎에 불과합니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3사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가운데 LG유플러스만 유일하게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Q. 화웨이 장비가 유독 우리나라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가 있나요.
지난 2013년 LG유플러스가 화웨이 통신장비를 국내에 처음 도입할 때에도 보안이 문제가 됐습니다. 때문에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미군기지 근처에는 화웨이 장비를 쓴 기지국을 두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장비를 도입했습니다.
Q. 그런데 최근 국내 이통사들이 화웨이의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를 검토하고 있는 이유는 뭔가요.
A.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화웨이는 경쟁사 대비 20~30% 저렴한 가격을 제시해 왔습니다. 또한 지난해 국제 특허 출원 기업 1위에 오를 만큼의 기술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5세대(5G)의 주력망으로 사용되는 3.5GHz 대역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어서 이동통신3사가 화웨이 장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입니다.
Q. 화웨이의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에서 보안 문제는 없나요.
A. 보안 문제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5G 이동통신이 국가별 국방·과학·의료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무수한 분야에서 핵심이 될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보안 문제를 가볍게 여겨선 안 되겠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화웨이 장비 도입으로 인해 국내 보안 체계가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반면 화웨이는 보안 문제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 화웨이는 지난 2015년 영국 정부가 보안 검증을 요구하자 이를 수락하고, 영국 정부 산하 정보통신부의 보안 검증을 통과했습니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화웨이 장비의 보안 검증을 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이와 관련해 구체화된 움직임은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