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인상에 가격경쟁력 높은 2위 상품 소비 늘어…진라면·오뚜기밥 인기
2018-07-12 16:18
12일 티몬에 따르면 생활에서 자주 찾는 일부 생필품 가운데 가격경쟁력을 갖춘 후발 상품들이 시장대표 상품 보다 많이 판매되거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대표적인 품목은 즉석밥과 라면이다. 국내 라면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20%이상을 차지하는 신라면과 국내 즉석밥 가운데 60%대의 점유율을 보이는 햇반이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최근 라면의 경우 지난달 기준 티몬 슈퍼마트에서 신라면(120g*5)의 가격은 3200원, 진라면(120g*5)의 가격은 2100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진라면이 34%저렴하다. 전체적인 매출은 신라면이 우세하지만 해당 용량에서 만큼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진라면이 44% 더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즉석밥도 가격경쟁력이 높은 상품이 시장선두주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햇반(210g)의 가격은 890원, 경쟁브랜드인 오뚜기밥(210g)은 690원으로, 29%가량 가격차이가 난다. 지난해 6월 동일용량인 210g을 기준으로 오뚜기밥 매출은 햇반의 절반수준에 그쳤습니다. 올해 6월에는 유사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최근 가격인상률이 높았던 쌀에서도 이 같은 추이를 볼 수 있다. 이천쌀(10kg, 2만9800원)과 농부의땀(10kg 2만2700원)을 비교하면, 지난해 6월에는 이천쌀이 농부의 땀보다 4배 가까이 매출이 컸지만, 올해는 농부의땀이 9%가량 매출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티몬 관계자는 "물가인상에 부담을 느끼고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구매할 때 조금 더 저렴한 대체상품을 찾는 것"이라고 분석했다.